배달앱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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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보면 눈길을 끄는 CF들이 있다.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한 업체가 유명 배우를 캐스팅해 우리가 무슨 민족인지 거듭 물으며 ‘블록버스터급’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인기 여배우가 요기인지 조기인지 모르겠지만 무슨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을 하라고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멘트를 연신 날리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공중파 방송에 배달앱 광고가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돈 많이 벌었나 보군. 저런 광고는 대기업도 하기 어려울텐데…”라는 혼잣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요즘 음식 주문 시장에서 ‘배달앱’이 대세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편리해졌고 영세 상인들은 매출이 늘었으니, 모두가 윈윈하는 멋진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언론에서는 찬사를 보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방송 등을 통해 ‘실체’를 드러낸 배달앱들은 골목상권의 새로운 ‘포식자’로 상인들에게 ‘군림’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영세 자영업자는 44만명에 달한다.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200만명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골목상권에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배달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주요 이슈를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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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만원 음식 값에 수수료 최대 1,600원

국내 배달앱 빅3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곳이다. 이들의 수수료는 차이가 나지만 최대 16%의 수수료를 받아간다.

짬뽕 2그릇을 1만원에 주문하면 중국집은 무려 1600원을 수수료로 업체에 지불해야 한다.

배달앱에 드는 비용은 가입비 비슷한 명목으로 내는 월 정액으로 5만원-11만원 이상에 부가세는 별도다. 주문 건당 수수료까지 부가해야 되는데 이건 너무 과도한 폭리라는 게 영세 상인들의 입장이다.

특히 한 업체는 독일계 자본으로 가혹한 수수료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 영세상인 두번 울리는 배달앱

배달앱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주요 업체들은 동네 치킨집, 중국집, 분식점 등 영세 상인들이다. 이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엄청난 수수료를 부담하면서 배달앱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배달앱으로 주문을 해서 음식을 받을 때 배달온 직원에게 전단지를 받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음부터 그냥 직접 전화로 주문하시면 양을 더 많이 드릴께요”라고.

혹자는 그렇게 수수료가 과다하면 사용하지 않으면 되지 왜 말들이 많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장사하는 사람에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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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식 양이 적다(수수료는 결국 소비자 몫).

KBS 소비자 리포트에서 조사한 결과 배달앱과 전화주문은 음식의 양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 양 외에도 서비스로 나오는 제품의 양과 질이 다르거나 쿠폰을 주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 수수료를 더 지불하기 때문에 음식의 양을 줄이거나, 비용을 더 받아야 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은 배달앱을 사용하면 더 편리해졌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배달앱 업체들이 챙기는 높은 수수료를 소비자가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영세 상인들은 ‘양’을 줄이거나 ‘값’을 올리거나 둘중 하나는 선택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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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앱으로 주문시 추가 비용 요구하는 곳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앱으로 주문한 고객에게는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배달앱의 문제를 지적한 언론 보도는 너무 많아서 일일히 언급할 수 없을 정도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추가 비용을 요구한 경험담을 올린 누리꾼들의 글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 최대 16%의 수수료를 내면서 매장을 유지할 수 있는 사장은 없을 것이다.

실제 한 영세 상인은 과도한 수수료 때문에 앱 서비스 회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려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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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달앱을 사용해도 매출은 늘지 않는다

–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앱 업체들은 영세 상인들의 매출을 크게 늘리고 시장을 확대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상인들은 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오히려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마케팅 비용은 높아졌을 뿐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반론이다.

결국 한달에 치킨 2번 먹는 사람이 배달앱이 있다고 해서 치킨을 4번 먹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국 전단지를 뿌릴 때에 비해 마케팅 비용만 큰 폭으로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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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비자들은 편리하게 주문을 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좋아진 측면이 왜 없겠는가.

사실 시장 규모가 10조에 달하고 다운로드 건수도 모두 합하면 2천만건을 넘어서고 있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다만 언론의 비판과 소비자의 견제는 새로운 서비스가 자리를 잡을 때 꼭 필요한 ‘피드백’이라고 믿는다.

사람들의 의견을 무조건 ‘삐딱한 시선’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다. 위에 언급한 5가지 이유는 사실 소비자들의 솔직한 견해이기 때문이다.

공생과 윈윈의 가치를 잊을 경우 배달앱 서비스는 소비자는 물론이고 영세 상인들에게도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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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원문 출처 – 인사이트 http://insight.co.kr/view.php?ArtNo=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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